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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는 장애우들이 비 장애우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고, 장애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얼쑤’는 지난 4월 부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모두 18개 학교에서 충남 천안교육지원청 지원으로 지역사회 초·중·고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공연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월봉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던 얼쑤의 공연(사진)은 학생 및 교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와 양방언의 ‘프론티어(Frontier)’에 맞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학생들과 함께 풀어보는 장애 이해퀴즈와 웃다리사물놀이로 40여분의 공연이 진행됐다.
‘얼쑤’팀이 공연을 하려면 전속 기획사가 없어 발달장애를 겪는 공연자와 부모들이 공연 기획단계부터 함께 모든 것을 만들어가야 하고, 공연 2시간 전부터 공연장에 도착해 악기와 음향기기 등을 직접 옮기며,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을 늘 겪고 있다.
때로 공연학교에서 학생들이 나서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음향시설 점검 등을 도와 장애부모들이 감동을 받을 때도 있다.
단원인 쌍용고 2학년 김영군의 어머니(임영숙·45)는 지난달 20일 세종 종촌중학교에서의 공연을 떠올리며 “리허설부터 공연을 마치고 학교를 떠나는 순간까지 교문 밖으로 나와 손을 흔들어 주던 교감 선생과 교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가슴 뭉클했다”고 말했다.
‘얼쑤’ 이창숙 대표는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와 발달장애인예술가들의 공연에 감동을 느끼는 학생들과 교사들을 보며 찾아가는 공연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지속적으로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얼쑤’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지원사업 ‘찾아가는 노인요양시설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에게 전통문화예술 향수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